부산글로벌빌리지, 영어로 사고 파는 ‘벼룩시장’ 선다

기사등록 2016/05/19 11:31:06 최종수정 2016/12/28 17:04:58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부산글로벌빌리지(Busan Global Village)에서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영어 벼룩시장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영어 벼룩시장은 영어로 생활용품 등을 사고 팔면서 경제관념도 익히고 실생활 영어 구사 능력도 기를 수 있는 체험행사로 시민과 학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매년 150팀 이상이 판매자 신청을 해 구매자 등 20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판매 참가자들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학용품·의류·장난감·도서류 등을 가지고 나와 직접 제작한 영문 광고와 문구 등을 활용해 판매하고 구매자들도 필요한 물건을 골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구입한다.

 일반적인 벼룩시장과는 달리 이곳 시장은 미리 환전소에서 모의 지폐 ‘BGV 달러’를 환전, 사용해야 하고 모든 거래는 영어로 통용한다.

 이를 위해 환전소에서부터 외국인 강사를 통해 영어로 화폐를 교환해야 한다. 영어가 다소 부족한 경우 ‘바디랭귀지’까지 동원해 환전을 하거나 물품을 거래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다.

 영어 벼룩시장 행사를 주최하는 부산글로벌빌리지에서는 영어에 익숙지 않은 참가자들을 위해 물건을 사고 팔 때 주로 사용하는 영어 문구를 담은 종이를 나눠준다. BGV의 원어민 강사들도 각 부스를 돌면서 영어로 물건을 사고 파는 것을 도와주는 등 적극 행사에 참여할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영어 벼룩시장에서 물건을 판매하기를 원하는 참가자들은 사전에 부산글로벌빌리지 홈페이지(www.bgv.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부산글로벌빌리지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영어 벼룩시장은 적극적인 홍보로 판매 신청자와 행사 참여인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매 물품을 다양화해 실속있게 운영해 특화된 벼룩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자녀들과 함께 온 가족이 ‘아나바다’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고 경제관념과 절약 정신 등을 영어체험과 더불어 배울 수 있는 영어 벼룩시장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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