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이대호 1안타…박병호 무안타, 강정호 대타출전
기사등록 2016/05/09 08:45:47
최종수정 2016/12/28 17:01:38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2경기 연속 출전하며 안타를 추가했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선발 출전했지만 무안타로 침묵했고,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대타로 나왔지만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9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볼넷 1개를 얻어냈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결장했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6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콜린 맥휴의 3구째 커브를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시애틀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대호는 5회와 7회 타석에서 2루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한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50에서 0.256으로 끌어 올렸다.
시애틀은 1-5로 휴스턴에 패했다.
'박뱅' 박병호는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서 5번 타자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은 0.268에서 0.256으로 하락했다.
전날 무릎에 공을 맞고 교체돼 '일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병호는 문제 없이 경기에 출전했지만 좀처럼 타격감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박병호는 2회초 유경수 땅볼,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플라이 아웃됐고 5회초와 8회초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미네소타는 1-3으로 져 5연패에 빠졌다.
부상 회복 이후 첫 3연전을 소화한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선 8회초 1사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강정호가 대타로 경기에 나선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의 세번재 투수 세스 마네스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마네스의 체인지업을 제대로 걷어 올렸으나 중견수 플라이 아웃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50으로 떨어졌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10-5로 이겼다.
기대를 모았던 강정호와 오승환(34)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은 이번에도 성사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뒤지고 있는 탓에 오승환을 등판 시키지 않았다.
모처럼만에 선발 출전한 최지만(25)은 볼넷 한 개를 얻는 데 그쳤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선발 출전은 지난달 2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11일 만이다. 최지만은 팀이 1-2로 뒤진 3회말 상대투수 맷 앤드리스와 대결하며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후속타자의 병살로 2루에서 아웃됐다.
5회와 8회에는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의 타율은 0.067에서 0.059로 하락했다.
이날 1-3으로 패한 에인절스는 3연패를 당하며 시즌 13승18패를 기록했다.
hb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