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총무 등 기업의 경영지원 업무는 보통 기업 내부에서 책임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런 가운데 총 240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이들에게 경영지원 업무를 서비스하는 회사가 나왔다.
임각균 이트너스 대표는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있는 이트너스사무실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경영지원 업무에 전문성을 가진 회사로서 기업에게 꼭 필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총무 업무의 특성을 언급하며 "우리 일은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그렇게 선호하는 업무도 아니고, 일반 회사에서 오래 하는 업무도 아니다"라며 "보통 신입사원들이 초창기에 인사·총무 업무를 맡다가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그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상 인사·총무 업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을 못해내는 회사는 없지만, 우리는 이 분야에 있어 특히 전문성이 있다"며 "오랜 시간 이 분야에 종사한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임 대표에 따르면 이트너스에서는 인사·총무 업무 외에도 ▲기업의 유후자산 매각 ▲기업의 해외 주재원 물자지원 ▲급여관리 ▲삼성그룹 외국인 사택비품 지원 ▲외국인·주재원 국내외 이사 등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기업들에게는 불필요한 자산들이 많지만 어떤 기업들에게는 그런 것들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그렇지만 어떤 것이 적정가인지, 어떻게 팔지, 어떻게 살지 모르는 기업들이 많은데 우리가 그 부분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는 우리처럼 경영지원 업무를 서비스하는 회사가 많은데 비해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러한 개념이 흔치 않다"며 "그래서 시장 규모와 향후 성장에도 한계가 존재한다"고 어려움를 토로했다.
이에 따라 향후 임 대표는 해외시장을 타개책으로 삼을 생각이다.
그는 "경쟁자는 많지만 규모가 큰 해외 시장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펼쳐보고 싶다"며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같은 포부를 밝히며 끝으로 임 대표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취업이 안되서 창업을 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창업은 확률이 정말 낮다는 사실을 청년들이 알고 있어야 한다"며 "취업을 택하면 평탄한 인생을 살 수 있지만 기업을 경영하는 일은 그렇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일단 뛰어든 다음에는 돌이킬 수 없다는 생각으로 끝장나게 해봐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과 생활이 분리되면 안된다. 일이 곧 생활이 된 사람들만이 창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64년 ▲충남 보령 ▲홍성고등학교 ▲동국대학교 ▲삼성전자 입사 ▲이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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