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 "일부 국가, 편의치적 北선박 등록취소"

기사등록 2016/03/20 16:51:12 최종수정 2016/12/28 16:47:01
【서울=뉴시스】유엔 제재 대상에 들어간 북한 화물선으로 추정되는 '오리온 스타 호'가 17일 우리 영해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리온스타호는 몽골 국적이지만 북한 소유 선박으로 파악되고 있다. 통일부는 "이 배는 공식적으로 북한 국적이 아니기 때문에 유엔 제재 대상이라도 특별히 해를 끼치지 않는 이상 우리 영해를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리온 스타호 모습. 2016.03.17. (사진=마린트래픽 홈페이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일부 국가에서 북한 해운사 원양해운관리회사(OMM) 소속 '편의치적(便宜置籍·실소유주의 국적을 숨기기 위해 제3국의 깃발을 달고 운항) 선박'의 등록을 취소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편의치적 하는 국가들 가운데 일부 국가가 OMM 소속 선박에 대해 최근 등록을 취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OMM 편의치적 등록 취소가 추가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국들과 협의하며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보리 결의 2270호는 3국 국적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북한의 소유인 '편의치적 선박'의 등록 취소를 촉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OMM 소속 일부 선박들의 경우에는 목적지에 입항하지 못하고 회항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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