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번개대대 전하수(45) 원사, 백룡대대 전지훈(25) 중위, 청룡대대 전재훈(23) 하사 등 삼부자(三父子)다.
아버지 전하수 원사는 12년 전 11사단이 보병사단에서 기계화사단으로 개편될 당시 창설요원으로 처음 강원 홍천으로 온 가족과 함께 이사를 왔고 이들 삼부자와 화랑부대의 인연이 시작됐다.
첫째 아들인 전 중위는 지난해 3월 학군장교로 임관해 같은 해 6월 11사단 백룡대대로 전입, 관측장교 직책으로 임무를 수행중이며 둘째 아들인 전 하사는 2014년 10월 부사관으로 임관, 포반장 직책으로 임무수행 중이다.
전 하사는 형보다 앞서 지난 2013년 6월 연고지복무병 제도를 통해 11사단 청룡대대로 입영했고 이후 군 생활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고 적성도 잘 맞아 현역 부사관으로 지원해 아버지와 같은 부사관의 길을 걷고 있다.
삼부자는 약 1년간 현역으로 사단에 함께 복무하고는 있지만 자주 만나기는 어려워 이들은 가능한 자주 만나 함께하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두 아들은 초임 간부로 임무수행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아버지에게 조언을 구하고 아버지는 두 아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전하수 원사는 "군 생활이 힘은 들지만 내 나라 내 조국을 지키는 멋진 군인으로서 오늘도 즐겁게 웃으면서 열심히 하자"며 아들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역 후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예정인 첫째 아들 전지훈 중위는 "아버지와 동생이 현역군인이기에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며 "군(軍)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소통이 끊이지 않는 가족으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둘째 아들 전재훈 하사는 "아버지와 같이 직업군인으로서 인정받는 부사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장기 지원을 통해 군복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군 생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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