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 피차이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알파고가 이세돌9단과의 첫 대국에서 대승(big win)을 거두고 오늘 2국을 맞이했다"며 "인공지능은 인류가 그동안 불가능했다고 생각한 복잡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피차이는 기계학습을 통한 무인 자동차 개발과 인공지능 시스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인도 태생인 피차이는 글로벌 IT업계에서 입지적인 인물로 꼽힌다. 1972년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인도공과대학(IIT)을 나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4년 구글에 입사한 후 구글 '툴바'와 구글의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의 개발을 주도했다. 크롬은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강력한 맞수로 떠올랐다.
2014년에는 구글의 모든 제품과 플랫폼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검색, 지도, 커뮤니케이션, 구글플레이, 커머스, 광고 등을 진두지휘했다.
피차이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과 함께 구글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며 2015년 8월 구글의 CEO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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