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대 AI]구글, 알파고 홍보로 함박웃음…전세계 200여개 매체 운집
기사등록 2016/03/08 15:50:29
최종수정 2016/12/28 16:43:20
전세계에 'AI' 선두주자 이미지 심어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구글이 인공지능(AI) '알파고'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8일 열린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 대국 개회 기자간담회에는 미국·영국·중국·일본·대만·프랑스 등 전세계 기자 200여명이 운집했다.
전세계 주요 언론은 5차례의 대국을 상세히 보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구글은 승패와 관계없이 'AI 선두주자'라는 인식을 전세계에 심을 수 있게 됐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대국 기자간담회에 한국·미국·영국·중국·일본·대만·프랑스 등에서 취재진 200여명이 참석했다"며 "내일은 더 많은 취재진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날 기자간담회 및 대국 미디어 브리핑 참석 인원을 1사1인으로 한정했다. 따라서 최소한 전세계 200여개 언론매체가 '인간과 AI의 대결'을 보도한 셈이다
구글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서도 기자간담회를 생중계했다. 아울러 대국 전 과정이 유튜브로 생중계되기 때문에 언론을 통하지 않고도 직접 대국 내용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IT업계는 구글이 이번 대국으로 상금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의 최소 수백배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홍보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IT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언론이 구글의 AI 기술에 주목하는 기사를 쏟아냈다"며 "대국을 모두 진다고 해도 막대한 홍보효과와 대국 데이터를 확보한 구글로서는 아쉬울게 없다"고 말했다.
ironn10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