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가은 감독 '우리들' 베를린영화제 간다, 제너레이션 경쟁부문

기사등록 2016/01/14 11:22:25 최종수정 2016/12/28 16:27:49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THE WORLD OF US·가제)이 제6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제너레이션 경쟁 부문은 아동, 청소년을 위한 성장영화를 다룬다. 전 연령 관객 대상작인 K플러스와 14세 이상 관객 대상작인 14플러스로 나뉜다. 이 부문에 한국 장편영화가 초청받은 것은 2013년 ‘명왕성’ 이후 3년 만이다.

 ‘우리들’은 엄마보다 친구가 더 좋은 열 한 살 소녀 선이의 어른만큼 곤란하고 고민스러운 인간 관계를 담담하고 집요하게 따라가는 작품. 전작인 단편 ‘콩나물’(2013)로 제6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동일 경쟁 섹션 단편영화 부문에 초청돼 수정곰 최우수 단편상을 수상했다. 만 11~14세 어린이 심사위원이 선정하는 상이다. 또 ‘손님’(2011)으로 ‘단편 영화계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클레르몽페랑 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서 2012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두 작품 모두 어린이들의 세계를 특별하고 비범하지만 어른들의 세계와 다르지 않게 담아냈다.

 윤 감독은 “2014년 수정곰상 수상 당시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2년 만에 다시 초청받아 기쁘다. 좋은 기억이 있는 베를린에서 ‘우리들’을 처음으로 공개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수상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우리들’은 총 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돼 있다. 수정곰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배우·프로듀서 등으로 활동하는 세 명의 성인 심사위원이 뽑는 그랑프리, 그리고 섹션을 불문하고 최우수 장편 데뷔작에 수여하는 최우수 장편데뷔상 후보에 올라 있다.

 역대 이 부문에 초청된 한국 영화로는 2013년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 2012년 이한 감독의 ‘완득이’, 2010년 우니 르콩트 감독·김새론 주연의 ‘여행자’, 2007년 여인광 감독의 ‘아이스케키’, 이해영·이해준 감독의 ‘천하장사 마돈나’, 2006년 정재은 감독의 ‘태풍태양’ 등이 있다. 이 중 ‘명왕성’ ‘여행자’가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우리들’은 CJ E&M 버터플라이 프로젝트의 8번째 작품이다.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나 차기작을 투자·제작하는 사업이다. CJ E&M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의 산학협력으로 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

 한편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11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ja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