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10일(현지시간) 구스만과 펜 간의 인터뷰를 주선한 델 카스티요 덕에 경찰이 구스만을 체포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직설적 발언을 하는 멕시코계 미국 여배우로 잘 알려진 델 카스티요는 4년 전 구스만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했던 것을 계기로 구스만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됐다. 그는 지난 2012년 트위터 스페인 버전에 “고통스럽지만 이제 진실을 숨기는 멕시코 정부보다 구스만을 더 믿게 됐다”며 “구즈만은 멕시코의 국가이익을 위해 자신의 영향을 발휘해야 한다”고 밝힌 바있다. 델 카스티요는 지난해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 글은 구스만에 대한 찬사라기보다 멕시코 정치지도부에 대한 비판이라고 설명했다.
델 카스티요의 트위터 글은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구스만의 관심을 끌었다.
10일 롤링스톤에 발표된 펜의 구스만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구스만은 델 카스티요의 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꽃다발을 보낸 적도 있었다.
펜의 기사에 따르면 구스만이 지난해 수감됐을 당시 미국 영화사들은 그에 관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접촉해왔다. 이에 구스만은 델 카스티요와 같이 일하기로 결심하고 그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블랙베리로 문자를 보내며 연락하기 시작했다.
구스만은 탈옥 후에도 델 카스티요와 계속 연락했고 펜은 델 카스티요의 주선으로 구스만과 만나게 됐다.
구즈만이 지난해 7월 멕시코에 있는 교도소에서 탈출했을 당시 델 카스티요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당혹감을 나타냈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멕시코 출신으로 미국에 살면서 멕시코에 대해 악평하는 말을 들으면 화가 나서 멕시코 편을 들게 되지만, 이번 사건은 편들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스만이 체포되고 멕시코에서 구스만과 펜의 만남을 주선했다는 롤링스톤의 기사가 나온 후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델 카스티요는 스페인어 TV 방송 텔레문도의 유명 드라마 ‘라 레이나 델 수르’에서 마약밀매자로 출연했고 미국 드라마 ‘위즈’에서 멕시코 범죄조직 두목으로 출연했다. 그는 최근에 미국 코미디 드라마 ‘제인 더 버진’에도 출연했고 지난해에는 칠레 광부들에 관한 영화 ‘33’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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