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거장 로코 시프레디, 성교육 의무화 청원

기사등록 2015/12/27 05:30:00 최종수정 2016/12/28 16:07:20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이탈리아의 야생마(Italian Stallion)'로 불리는 유명 포르노 배우 로코 시프레디(51)가 이탈리아 학교에서 성교육을 의무화하는 청원서명운동을 펼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에 따르면 로코 시프레디는 지난 22일 세계적인 청원운동 웹사이트인 '체인지(change.org)'에서 이탈리아 학교에 성교육을 의무화하는 운동을 시작하고, 자신이 학생들에게 성에 대해 직접 가르칠 수 있다고 제의했다.

 로코 시프레디는 "건강한 성에 대해 제대로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 보니 젊은이들은 오락물로 그쳐야할 포르노를 교육자료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올바른 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년동안 (포르노 업계에서) 일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포르노는 성교육이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며 "(포르노와 달리) 현실의 성은 참으로 아름답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번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에서는 과거에도 수십 건의 성교육 의무화 입법 제안이 있었지만, 현재 기본 교육과정에 포함돼 있지 않다.  

 시프레디는 또 "이탈리아 학교에 올바른 성교육이 정착되고 홍보될 수 있도록 나의 서비스를 전적으로 제공하고 직접 가르칠 수 있다"고 말했다.

 24일 현재 시프레디의 성교육 의무화 청원에는 2만2323명이 서명을 한 상태다.

 한편 시프레디는 지난 10월 포르노 배우를 양성하기 위한 '포르노 대학'을 설립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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