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 고용 확대하기 위해 '견습세' 도입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일본의 고급시계 시장이 나날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국내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시계업체들의 완제품 출하량은 800만 개에 달했다. 출하액은 1069억엔(1조3575억원)으로 2013년보다 19% 증가했다.
일본 시계시장의 성장과 함께 시계 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시계 수입액은 2620억엔(2조5385억원)으로 2013년보다 17.6%나 늘어났다. 한국산 시계 수입 금액은 1억574만엔(10억2450만원)에 불과했다.
한국의 수입 시계시장 점유율은 0.04%에 그쳤다. 스위스는 77%로 1위를 차지했다. 롤렉스 등 최고급 시계 브랜드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 도쿄무역관 관계자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 및 일본인들의 시계 구매가 늘고 있다"며 "인기를 끄는 제품은 단가가 높은 고급 시계"라고 말했다.
스위스 시계의 단가는 약 15만엔(145만원)으로 한국(8000엔·7만7500원)보다 약 19배 높았다. 한국 제품의 단가는 중국·태국·필리핀 등 신흥국에 비해 높지만 독일·이탈리아·프랑스 제품보다는 현저하게 낮다.
일본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개인의 소득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도 고성능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본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면 가격경쟁력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시계브랜드는 기술력 이외에 고급스러운 디자인, 트렌드 아이콘을 통한 간접 마케팅 등을 결합해 브랜드 로열티를 형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영국, 청년실업 해소 위해 대기업에 ‘견습세’ 도입
영국 정부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기업에 견습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최근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017년 4월부터 연간 임금 총액이 300만 파운드(52억2300만원)를 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임금 총액의 0.5%를 견습세로 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견습세를 재원으로 삼아 2020년까지 300만 개의 견습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기업은 견습세로 10만 파운드를 낼 경우 최소 10만 파운드 상당의 바우처(voucher)를 받게 된다. 해당 기업은 견습생을 고용하는 목적으로 바우처를 쓸 수 있게 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영국 기업의 2% 미만이 견습세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연간 견습세 세입은 약 30억(5조2124억원) 파운드에 이를 전망이다.
영국의 견습 제도는 노동과 학습을 병행하는 직업교육제도다. 16~24세 청년들은 실무교육을 받으면서 시급 기준 3.3파운드(5700원)의 최저임금도 받을 수 있다. 20일간의 유급휴가도 주어진다. 3~4년간 일하면 국가 자격증도 나온다.
하지만 기업들은 견습세 신설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직원들 월급에 붙는 급여세 형태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직원들이 세금 부담을 지게 된다고 지적한다.
예산책임청(OBR)도 견습세를 부과할 경우 근로자들의 수입이 감소해 영국의 구매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견습생들의 구매력이 확대되지만 견습생 급여가 최저임금 수준으로 부정적인 효과가 클 것으로 지적된다.
코트라 런던무역관 관계자는 "영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세금 부담 증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7년 4월1일부터는 견습세 외에도 영국내 모든 근로자들이 자동으로 납부대상이 되는 국민보험(한국의 국민연금에 해당)이 강제적으로 적용된다. 고용주가 분담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영국 시장에서 기업들의 비용부담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견습생은 기술직을 배출하는 영국 내 직업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선발된다"며 "생산직이 아닌 일반 사무직 인력이 필요한 국내 기업은 실질적 혜택없이 부담만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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