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슈퍼모델, 바 라파엘리 탈세혐의 조사받아

기사등록 2015/12/18 15:55:06 최종수정 2016/12/28 16:05:27
【칸느=AP/뉴시스】이스라엘 슈퍼모델 바 라파엘리(30)가 지난 5월 13일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제68회 칸느영화제에서 영화 ‘당당하게’(La Tete Haute) 상영을 앞두고 개막식 행사장에 도착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라파엘리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입 수백만 달러와 ‘연예인 할인’으로 받은 수만 달러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15.12.18.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이스라엘 슈퍼모델 바 라파엘리(30)가 탈세 혐의로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1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라파엘리는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백만 달러와 ‘연예인 할인’을 받아 챙긴 수만 달러를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법원은 라파엘리가 보석금 19만3000달러를 내고 석방되는 것에 동의했다. 현재 그녀는 어떠한 혐의도 부인하고 있다.

 라파엘리가 만일 이스라엘을 떠나길 원한다면 보석금 6만4000달러를 내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라파엘리는 최근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 이스라엘’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갭과 데시구알, 에스카다를 포함한 여러 브랜드에서 모델로 일했다.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연인관계였던 그녀는 지난 9월 이스라엘 억만장자 아디 에즈라와 결혼했다.

 라파엘리가 세금을 탈루했다는 소문이 돈 가운데, 17일 당국은 라파엘리와 그녀의 어머니 트지피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라파엘리가 어머니와 남동생 이름으로 등록된 텔아비브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지 않는 이스라엘인은 해외 소득 신고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세금 당국은 라파엘리가 소득세법에 따라 사치품 할인 및 다른 혜택을 받은 사실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레인지 로버와 렉서스 홍보사진을 찍은 대가로 제공받은 차량을 등록하지 않고 맘대로 이용한 혐의도 추가됐다.

 라파엘리 변호사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기오라 아데레트 변호사는 “이는 단지 민사 분쟁이다”며 “속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문제가 곧 깨끗이 정리될 것”이라고 이스라엘 뉴스사이트 NRG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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