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40달러도 무너져… 텍사스산 원유(WTI) 배럴당 37.44달러

기사등록 2015/12/09 06:42:22 최종수정 2016/12/28 16:02:23
【서울=뉴시스】 박상주 기자= 원유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08~2009 금융위기 이래 가장 낮은 가격이다.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배럴당 11센트 떨어진 37.44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23센트 떨어진 40.5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4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 이후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모두 6% 이상 떨어졌다.  CMC마켓츠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마이클 휴슨은 “OPEC이 원유시장의 통제력을 상실했다. 공급과잉을 잡을 수 있는 기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2008년 수준인 배럴당 35~38달러가 저항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일 브렌트유가 36달러 선으로 떨어지게 되면 이른바 ‘슈퍼 사이클’의 기점이었던 2004년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골드만 삭스 은행은 유가가 20달러 선까지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원유비축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OPEC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2012년 이래 매일 3천만 배럴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중반 이후 국제유가는 40% 넘게 폭락했다. sangjo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