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독일식 요리와 맥주를"…삼립식품, '그릭슈바인' 서울역점 오픈

기사등록 2015/11/26 07:00:00 최종수정 2016/12/28 15:58:28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서울에 정통 유럽식 돼지고기 요리와 독일식 맥주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색다른 레스토랑이 생겼다.

 삼립식품은 최근 '그릭슈바인'의 3호점을 서울역 광장 인근에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릭슈바인은 다양한 육가공 식품을 판매하는 독일식 정육점인 메쯔거라이(Metzgerei)를 콘셉트로 한 외식업체다.

 그릭슈바인 서울역점은 약 300㎡, 100석 규모로 서울역 광장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역의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정통 독일식 육가공 요리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그릭슈바인은 '행운의 돼지'라는 뜻의 독일어로 독일에서 돼지가 행운을 상징하는 동물이라는 점에 착안해 육가공 식품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한 이름이다.

 메뉴는 독일식 정통 BBQ 요리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애피타이저 메뉴, 간단한 안주로 먹기 좋은 플래터 등이다.

 대표 메뉴는 독일의 대표적인 돼지요리인 '슈바이네 학센(3만8000원)'이다. 슈바이네 학센은 부드러운 돼지 앞다리만을 맥주에 삶아 오븐에서 드라이 과정을 거친 후 고온에서 튀겨낸다.

 여기에 10일간 매장에서 직접 숙성시킨 독일식 양배추 김치 사우어 크라우트, 웨지 감자와 각종 구운 채소 등을 함께 제공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맛으로 맥주와 잘 어울려 독일인들의 축제나 모임에서 빠지지 않는다.

 그릭슈바인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수제소시지와 햄 요리를 한 번에 담아 낸 '그릭슈바인BBQ(4만2000원)'도 인기 메뉴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그릭슈바인의 대표적인 수제소시지들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소시지 샐러드(1만5000원)'는 다른 곳에서 맛 볼 수 없는 특색 있는 샐러드다. 또 올리브, 아보카도, 계란, 베이컨, 미트로프, 토마토 등을 잘게 썰어 블루 치즈 어니언 드레싱을 곁들여 먹는 '콥 샐러드(1만9000원)'는 샐러드 대표 메뉴로 손꼽힌다.

 간단한 안주와 함께 시원한 맥주를 한 잔 원한다면 스페인식 햄 요리인 '하몽'을 비롯해 갈릭햄, 비어슁켄, 파스트라미 등 그릭슈바인에서 생산하는 콜드컷(차가운 가공육을 슬라이스한 것)을 조금씩 담은 '그릭슈바인 플래터(4만원)'를 추천한다.

 갈릭햄은 국내산 돼지고기와 마늘을 혼합해 한국인 입맛에 맞췄다. '비어슁켄'은 곱게 간 혼합육에 살코기 덩어리를 넣어 씹는 맛을 느끼기 좋아 맥주와 특히 잘 어울린다.

 '파스트라미'는 소고기를 원형 그대로 장기간 숙성해 각종 향신료로 양념한 고급 훈제 슬라이스 햄이다. '그릭슈바인 플래터'는 콜드컷 햄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치즈도 함께 맛볼 수 있어 와인과 함께해도 좋다.

 그릭슈바인은 육가공 전문기술로 만든 수제 소시지와 일반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콜드컷 제품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델리 코너를 마련해 놓고 다양한 제품들을 포장 판매한다.

 소시지류는 바이스부어스트, 브랏부어스트, 엔듀이소시지 등 5종을 판매한다. 가격은 1팩에 6000원~8000원이다. 콜드컷은 비어슁켄, 파스트라미, 하몽 이베리코 레세보, 초리조 이베리코 베요타 등 8종으로 100g당 1500원~4500원까지 다양하다.

 그릭슈바인은 현재 새롭게 오픈한 '서울역점'을 포함해 서울 강남역 인근의 'SPC스퀘어강남점'과 양재역 인근의 '양재점' 등 3개점을 운영중이다.

 ly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