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5분 지각'으로 시험을 치르지 못한 수험생이 발생하기도 했다.
12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6개 시험지구 62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수능시험에는 지난해보다 약 102명이 감소한 2만1303명이 응시했고, 오전8시40분 1교시 국어영역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올해 수능 전체 결시율은 10.01%인 것으로 잠정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결시율인 9.57%보다 늘어난 수치이다.
과목별 결시율을 보면 1교시 국어영역은 8.72%(1857명)·2교시 수학영역 9.03%(1834명)·3교시 영어영역 10.52%(2230명)·4교시 탐구영역 10.16%(2113명)이다.
도 교육청은 결시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수능에서 병원 시험장이 설치된 곳은 모두 3곳으로 나타났다.
먼저 익산지구 소속 이리고 남학생이 수능 전날 밤에 탈장 증상으로 응급 수술을 받으면서 익산 소재 병원에 시험장이 설치됐다.
또 평소 림프종 질환을 앓고 있던 전주 시험지구 소속 학생이 서울 강남지구 교육청의 도움을 받아 삼성 서울병원에서 수능을 치렀다.
고창고 학생의 경우 등교 도중 넘어져 어깨가 탈골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오전 8시 10분 전에 시험장 학교에 입실해 보건실에서 시험을 무사히 치렀다.
그런가하면 5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한 수험생이 시험을 못보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수험생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해 본인의 수험표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도 시험 시작 시각인 오전 8시40분까지 교실에 들어와야 시험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한 수험생은 휴대전화를 반납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이로인해 부정행위로 간주 돼, 시험이 무효처리됐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생 중 최고령은 익산지구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는 최모(65)씨이며, 최연소는 채모(14)양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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