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 삼고초려 끝에 모셨다
기사등록 2015/10/30 14:42:02
최종수정 2016/12/28 15:49:48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태원(오른쪽)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0.30.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신진아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63)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출연하게 된 사연이 밝혀졌다.
영화를 제작하는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 대표는 30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 제작발표회에서 “기획 초기 맥아더 역할로 리암 니슨을 1순위로 떠올렸다”며 “맥아더 장군이 한국전쟁에 참전했을 때 70세였는데, 리암 니슨이 나이대도 비슷하고 외모나 목소리 카리스마를 볼 때 적역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가수 싸이의 할리우드 진출을 도운 이규창 PD와 함께 리암 니슨의 소속사인 CAA를 찾아 시나리오와 약간의 영상물을 전달했다. 니슨은 2주 뒤 출연의사를 전해왔다가 얼마 뒤 입장을 번복, 한동안 곤란한 상황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른 배우를 캐스팅해야 할지 아니면 리암 니슨 개런티를 그냥 프로덕션에 써야할지 고민하다가 감독이 바뀐 소식을 니슨 측에 전했다.” 이 영화를 연출하는 이재한 감독은 미국 뉴욕대 출신으로 니슨과 같은 CAA 소속이다.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천상륙작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태원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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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포화 속으로’를 보여줬다. 감독의 작품을 본 뒤 다시 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미국으로 3~4차례 출장을 간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전했다.
160억원이 투입될 ‘인천상륙작전’은 아직 크랭크인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다. 니슨은 내년 중 내한해 영화를 찍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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