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피크기는 이달 초 국기검토위원회가 1만여 점의 일반 공모 디자인을 심사해 선발한 국민투표 대상 4개 후보에 들지 못했지만 약 5만명의 뉴질랜드 국민이 이를 포함할 것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내면서 국기 후보에 추가됐다. 레드 피크기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국민 상당수는 국기검토위원회가 국기 후보를 4개로 압축한 데 대해 그 수가 부족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국민투표에서 뉴질랜드는 4개가 아닌 5개 국기 후보 디자인 중 1개를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뽑힌 국기 후보는 내년 3월 시행될 2차 투표에서 유니언 잭과 남십자성이 들어 있는 현행 국기와 최종 대결을 벌여 국기 교체 여부를 마무리 짓는다. 한편 레드 피크는 디자인 전문가 에런 더스틴의 작품으로 흑색과 청색, 백색, 적색을 사용해 하늘과 땅, 설산을 형상화한 삼각형 모양의 국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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