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자주포 항법장치 우리손으로 정비한다

기사등록 2015/09/03 18:35:31 최종수정 2016/12/28 15:33:29
美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 국내 업체와 동생산·창정비 지원 계약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육군 포병의 핵심 부품인 자주포 관성항법장치(TALIN)를 우리 손으로 정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Honeywell Aerospace)는 3일 "한국 육군 K-9/K-55A1자주포에 장착돼 운용 중인 관성항법장치(TALIN) 공동 생산과 국내 창정비 지원을 위해 중소 방위산업체 넵코어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TALIN은 하니웰이 고유의 항법기술이 적용된 지상용 관성항법장치다. GPS신호가 없는 곳에서도 포병이 정확하게 표적을 탐지하고 조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표적 탐지 시간을 줄여주고 조준 정확도를 높여 작전 성공률을 극대화하는 자주포 무기체계의 핵심 부품이다.

 이번 협력은 방위사업청(방사청)의 절충교역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 정책에 따라 체결됐다. 하니웰은 한화테크윈과 8000만 달러(약 900억원) 규모의 K-9/K-55A1 자주포용 관성항법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방사청과 절충교역 합의각서에 따라 TALIN의 조립 생산과 정비 설비, 치공구, 기술자료, 교육, 기술지원 등을 넵코어스에 제공한다.

 넵코어스는 기술 전수 후 TALIN 조립과 테스트 절차를 인증 받으면 하니웰에 관련 장치를 납품할 수 있게 된다. 이는 K-55A1 자주포 관성항법시스템을 국내에서 정비할 수 있게 되어 軍 전술능력 강화와 기술이전 등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니웰은 2011년에도 K-9과 K-55A1 자주포 체계업체인 한화테크윈에 K-9 자주포 관성항법시스템의 야전정비 능력을 전수했었다.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 마크 버저스 아시아태평양 담당 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술 공유 등 한국의 중소 방위산업체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TALIN 관성항법장치의 배치는 한국군의 작전성공률과 안전성 증대에 기여할 것이다. 넵코어스도 방위사업체로서 한국 내 위상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