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천휴게소, 운전자 피로 달래줄 '힐링쉼터'로 각광

기사등록 2015/08/30 12:58:19 최종수정 2016/12/28 15:31:57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경부고속도로 건천휴게소(서울방향)가 주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힐링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18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장을 찾은 전국 관광객들이 귀경길에 잠시 쉬어가는 휴식공간으로도 인기가 높다.

 경주나들목을 빠져 나와 서울방향 경부고속도로 10㎞ 지점에 위치한 건천휴게소는 웅장한 기와로 장식한 고풍스러운 외관이 운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언양과 경산 중간지점의 간이 휴게소로 1998년 문을 연 건천휴게소는 지난해 새롭게 단장한 푸드코트, 아웃도어 매장, 쥬얼리 코너와 함께 다양한 고객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개장한 신세계 누들뜨르 매장은 일본 3대 우동명가 사누끼 생면의 탱탱하고 쫄깃한 맛으로 젊은 고객층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경주 찰보리빵, 산채비빔밥, 천년한우국밥 등 특별한 메뉴까지 선보이고, 일부러 찾아가고 싶을 만큼 휴식공간도 많다.

 고객편의을 위한 수유실과 산책공원 및 체육시설, 무료 OA기기(팩스, 프린터기) 24시 코너도 인기가 높다.

 인근 경주지역과 연계한 볼거리도 풍성하다.

 경주의 지붕이라고 불릴 만큼 우람한 산세를 자랑하는 '단석산(해발 827m)'은 김유신 장군을 비롯한 많은 화랑들이 수련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경주시대 대능원 규모보다 작지만 인위적인 흔적이 없고 들판에 그대로 솟아 있는 금척리 고분군, 서너개의 언덕이 모여 하나의 절을 이룰 정도로 장대한 고찰 만불사, 영천시 북안면에 자리잡은 350년 역사를 지닌 '돌할매'는 운세를 점치는 신비의 돌로 유명하다.

 조규식 건천휴게소장은 "이제 휴게소가 휴식과 식사를 위해 잠시 머무르는 곳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한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운전자들의 지친 심신을 풀어주는 진정한 쉼터로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휴게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