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명 정원 초대형 크루즈 '퀀텀 오브 더 시즈호' 국내 입항
기사등록 2015/08/25 16:27:23
최종수정 2016/12/28 15:30:33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법무부가 5000여명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에 대한 국내 입항을 결정했다.
법무부는 오는 27일 오전 7시께 승객 4600여명을 태운 미국 선사 로얄 캐리비안 소속의 '퀀텀 오브 더 시즈호'가 인천항에 도착한다고 25일 밝혔다. 선박은 29일 부산에도 입항할 예정이다.
퀀텀호는 승객 4900여명, 승무원 1200여명 정원으로 16만7000톤급의 초대형 선박이다.
올해부터 중국 상해에 근거를 두고 주로 중국과 일본간 노선을 취항한다. 국내에는 현재까지 입항한 적이 없다.
당초 퀀텀호는 23일 상해를 출발해 7박8일간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15호 '고니'의 영향으로 한국에 긴급 상륙을 요청해왔다.
관광상륙을 허가받기 위해서는 승객의 임의 이탈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여행사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퀀텀호는 당초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여행사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법무부가 보증에 나섰고 항구에서 입국심사를 하는 조건으로 입항을 지원하기로 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해 크루즈 관광이 침체된 상황에서 다시 활성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퀸텀호의 이번 한국 방문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60억여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