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생태계 교란식물 '가시박' 제거 나서

기사등록 2015/08/23 13:01:58 최종수정 2016/12/28 15:29:47
【구미=뉴시스】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시장 남유진)는 식물 고사, 농작물 피해 등 생태교란 외래식물인 '가시박'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가시박 분포면적이 38만㎡에 달하는 고아읍 강정습지 일원에 특수예초장비를 장착한 굴삭기를 이용,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가시박은 박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생육속도가 매우 빠르고 줄기는 4~8m이고 3~4개의 덩굴손을 이용, 주변으로 빠른 속도로 뻗어나가 큰 나무, 농작물 등 주변식물을 고사시킨다.

 개체당 400~500개정도의 종자생산으로 번식력이 매우 뛰어나고 종자의 휴면성이 매우 강하여 제거가 쉽지 않다.

 시의 이번 제거작업은 같은 장소에 3회 반복제거로 한해살이 식물인 가시박의 열매결실을 차단하고, 기존 땅속의 종자를 조기 발아시켜 함께 제거하는 방법으로 오는 10월초까지 3차에 걸쳐 제거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문경원 환경안전과장은 "생태계 교란식물로 인한 추가 피해확산을 억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효과적이고 안전한 가시박 제거사업 추진으로 구미 낙동강변의 건강한 생태환경 회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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