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DMZ 도발 활용된 목함지뢰란

기사등록 2015/08/10 17:16:26 최종수정 2016/12/28 15:26:21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북한군이 비무장지대에 침입해 목함지뢰를 매설하는 도발을 하면서 목함지뢰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군이 목함 반보병지뢰로 부르는 목함지뢰는 옛 소련에서 2차 세계대전 때 개발한 간단한 나무상자 형태다.

 무게는 420g, 길이는 22㎝, 높이는 4.5㎝, 폭은 9㎝다. 상자 안에는 TNT 220g의 폭약과 기폭장치인 퓨즈, 안전핀이 연결돼있다.

 1m 이내에서 터지면 사람의 폐가 손상되고 3.5m 이내이면 고막이 파열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폭풍은 폭발지점으로부터 13~15m에 이르는 창문을 파손할 정도다.

 합참은 지난 4일 사건발생 현장에서 총 5종 43개의 잔해물을 수거했고 조사 결과 북한제 목함지뢰로 결론 내렸다.

 합참은 "용수철은 북한군 목함지뢰의 용수철과 강선·직경·무게 면에서 정확하게 일치했다"며 "목함 파편 총 37개를 수거했는데 파편의 도색 부분이 북한군 목함지뢰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나무 성분에서 강한 송진냄새가 났다"며 "2010년도에 (경기도 연천군)사미천으로 떠내려온 북한군 목함지뢰를 우리군이 가지고 있는데 그 목함지뢰에서도 강한 송진냄새가 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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