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 ‘전군, 출정하라!’

기사등록 2015/08/06 17:15:30 최종수정 2016/12/28 15:25:34
【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한산대첩 승전 423주년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선양하는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사진은 지난해 한산도 앞바다 한산대첩지에서 펼쳐진 한산해전 재현의 모습이다.2015.08.06.(사진=통영시 제공)  photo@newsis.com
【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한산대첩 승전 423주년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선양하는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한 통영한산대첩축제는 올해 ‘전군, 출정하라!’라는 주제로 300년 통제영 문화의 맥을 잇는다.

 축제의 무사 안녕과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 봉행을 시작으로 삼도수군을 모두 집결시켜 바다와 육지에서 봄·가을에 거행했던 군사점호인 ‘군점’을 통제영 세병관에서 재현한다.

 통제사와 수군 행렬이 문화마당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KBS국악관현악단과 함께하는 개막공연에는 해금 연주가 안은경, 국악인 박애리, 뮤지컬배우 홍지민이 출연하여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올해 축제는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기존 산양읍 당포항에서 이뤄졌던 ‘한산대첩 출정식’이 축제 주행사장인 문화마당에서 수항루 가설과 함께 소규모 형태로 ‘거북선 출정식’을 연출한다.

 또한 삼도수군통제영의 수문인 수책(소망다리)을 임시로 가설하여 동파수, 서파수의 군영분위기를 연출하고 현 동충 끝에서 남망산공원 입구까지 해상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들어 새로운 축제 동선을 확보한다.

 문화마당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통영 문화예술의 정수인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통영오광대·승전무·남해안별신굿 공연이 펼쳐지고, 재즈와 민요의 만남 ‘프렐류드&전영랑’의 공연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폐막공연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성공적으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한산들풀영웅전’이 통영을 찾는다.

 문화마당 조선수군군영에서는 장군탈 만들기, 검·활만들기 등 만들기 체험과 통제영 전통무예체험을 함께 해 볼 수 있는 이순신학교를 운영한다.

【통영=뉴시스】신정철 기자 = 한산대첩 승전 423주년을 기념하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계승·선양하는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경남 통영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당시 주행사장인 강구안 문화마당의 모습이다.2015.08.06.(사진=통영시 제공)  photo@newsis.com
 또한 매일 오후 2시에 펼쳐지는 통제영 전통무예시연을 통해 군영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예정이다.

 문화마당 조선수군훈련장에서는 통구미·거북보트·워터바이크·요트타기 체험이 가능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산풀장’이 개장한다.

 13일부터 16일까지 통제영 세병관에서는 제9회 대한민국탈춤제가 개최되고, 국내 최초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인간시장'의 저자 김홍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가 ‘이순신장군의 통영바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특별한 프로그램으로는 한산도 제승당 수루에서 진행하는 정가발표 ‘한산섬 수루에 앉아’, 통영문화원 동락마루에서 진행하는 광복70주년기념 학술세미나 ‘통영항일독립운동’과 학술발표회 ‘통제영뚝제연구발표’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다흥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한민 감독의 영화 ‘명량’ 다시보기가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통영한산대첩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한산해전 재현 및 승전 축하주막은 축제 넷째 날인 15일에 열린다.

 기존의 어두운 저녁에 펼쳐졌던 재현을 육안으로 식별가능한 시간대로 조정, 학익진(鶴翼陣)이 뚜렷하게 확인될 수 있도록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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