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시립 '이성자 미술관' 개관

기사등록 2015/07/16 14:21:15 최종수정 2016/12/28 15:19:27
【진주=뉴시스】김동수 기자 =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혁신도시 내에 자리잡은 시립 '이성자 미술관'이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개관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진주시민들의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시립 미술관이 시와 이성자 화백이 협약을 체결한지 7년여만에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성자 미술관은 음악회를 비롯한 작은 문화행사와 휴식이 가능한 야외무대와 광장을 갖추고 있는 등 산업문화도시 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미술관은 제대로 된 수장고를 갖춘 진주 유일의 전문미술관이다.

 진주 혁신도시 내 영천강변에 위치하고 총 사업비 24억(시비 4억, LH 20억)원을 투입하여 부지면적 1만3003㎡(3937평)에 건축 연면적 1110㎡(336평)의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됐다. 부지비용을 포함하면 약 200억원 정도 투입 된 셈이다.

 미술관의 주요 시설로 공용면적(216㎡), 제1전시실(158㎡)과 제2전시실(247㎡), 수장고(132㎡), 세미나실(95㎡), 사무실(145㎡)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시는 미술관 운영을 위해 전시와 개관, 대관, 관람료, 다른 이성자 화백의 작품 매입, 진주시립미술관 운영위원회 구성 등 운영을 위한 제반 사항을 조례로 제정했다.

 이 조례에 따르면 미술관 운영을 위해 10인 이내의 운영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개관은 1월 1일과 명절, 월요일을 제외한 연중 개관한다.

 또 관람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나머지 기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한다.

 관람료는 개인일 경우 어른은 2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1000원, 어린이는 500원이며, 단체(20인이상)의 경우는 어른 1500원, 청소년 및 군인 800원, 어린이 400원이다. 미술관 대관료는 1층 전시실은 1일 10만원이며 2층 전시실은 1일 15만원이다.

 시는 개관과 함께 특별전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이 화백의 첫 작품에서부터 마지막 작품까지 자신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무대다. 이번 개관전은 무료다.

 1층 상설전시장에는 16일부터 12월31일까지 1954년도 작품부터 2008년까지의 작품을 아우르는 연보전으로 개최되며, 2층 개관 전시실에서는 3개월간 월별 테마 전시를 통해 보다 많은 이 화백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고 이성자 화백은 1991년 프랑스 예술원으로부터 '예술 및 문학훈장'을, 2001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예술 및 문학 최고영예훈장'을 수상하는 등 2차례 문화훈장을 수상했으며, 고향에서 쑥을 캐고 싶다던 소박한 소망을 남긴 채 2009년 3월9일 프랑스에서 향년 91세로 타계했다.

 평소 개인전 70회 이상, 단체전은 300회 이상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시는 이 화백의 평소 예술혼을 기린 '일무 이성자 어린이 그림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 화백의 삶과 60년 작품세계를 담은 화집 '이성자, 예술과 삶'(생각의 나무)이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 문화예술계에 하나의 축복이다. 이성자 화백의 뜻을 받들어 미술관이 시민들의 정서순화는 물론 삶의 질을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미술협회 노주현 진주지부장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서 시립미술관을 가진 도시는 매우 드물다"며 "앞으로 이 미술관으로 인해 진주시는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상징성을 더하게 됐다"고 밝혔다.

 kd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