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라이바흐는 북한 광복 70주년을 맞아 내달 19일과 20일 관객 2000명 앞에서 두 차례 콘서트를 가진다.
라이바흐가 지난 35년 간의 음악 활동 중 히트를 친 곡, 북한 민요, 북한의 유명 여성 밴드 모란봉의 '가리라 백두산으로'가 콘서트에서 연주될 예정이다.
라이바흐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양극단으로 갈린다.
라이바흐가 나치 스타일의 복장을 즐겨 입고 도발적인 공연을 하는 것을 두고 팬들은 전체주의에 대한 비평과 풍자라고 두둔한다.
반면 몇몇 비평가는 민족주의적 형상의 애매한 사용이라고 비난한다.
트라빅 감독은 라이바흐의 이번 평양 공연을 주선했다. 그는 지난 5년 간 북한과 예술적, 문화적 교류를 지속해서 이어오면서 북한 당국의 신뢰를 얻은 몇 안 되는 서구 감독 중 하나다.
라이바흐 밴드가 성가신 일을 벌이지 않을 것이라는 트라빅 감독의 약속에 따라 북한 당국은 라이바흐의 공연을 자세히 점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바흐 밴드는 슬로베니아(옛 유고슬라비아 연방 소속)에서 1980년에 결성됐다. 밴드명은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가 독일 치하에서 독일어로 불리던 명칭을 따온 것이다.
aaar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