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제주 1만5000t급 카페리 정식 취항 2달 지연

기사등록 2015/07/03 13:34:36 최종수정 2016/12/28 15:15:17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와 제주도 간 1만5000t급 카페리 선 취항이 당초 계획 보다 2개월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3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한일고속이 5월 여수-제주항로 취항을 위한 조건부면허를 발급 받고 7월 취항예정이었으나 부두 시설 공사 등 준비 작업이 다소 늦어지면서 정식취항은 2개월 정도 연기될 예정이다.

 여수해양수산청은 지난해 여수-제주간 여객선 취항을 위해 여객부두 접안시설 및 여객탑승, 차량선적, 주차장 등을 확충해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대형 카페리 선에 적합하게 제주항 7부두 안벽축조공사를 추진해 왔다.

 ㈜한일고속은 1만5000t급 카페리 선을 최근 일본에서 도입해 부산 소재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다.

 이 배는 길이 189m로 승무원 41명을 포함해 810명이 탑승할 수 있다. 또 8t트럭 219대와 승용차 77대 등 296대의 차량 탑재가 가능하다.

 여수와 제주사이 거리는 110마일(177㎞)로 이 배로  4시간30분이 소요된다.

 한편 여수-제주 항로 출발지인 여수엑스포터미널은 지리적으로 엑스포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전남 동부권과 전북 남동부권, 서부 경남권, 경북도 일원 등에 대한 해상물류의 시간 및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남해안 중심인 광양만권과 제주특별자치도간을 연결해 지역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