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은 지난해 중부·동래소방서에 심신안정실을 설치한데 이어, 행정자치부로부터 특별교부세 4억원을 받아 북부소방서 등 8개 소방서에 확대·설치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2017년 청사 이전이 앞둔 부산진소방서를 제외한 부산지역 전 소방서(10곳)에 심신안정실이 설치됐다.
심신안정실은 소방관서별 설치면적에 따라 멘탈케어존, 바디케어존, 집단치료실, 심리상담실 등으로 꾸며졌다.
또 집단치료실은 동일한 사고현장에 출동해 참혹한 현장에 노출된 팀별(다수 인원) 심리상담을 위한 공간이며, 심리상담실은 전문상담사와의 1대 1 상담공간으로 직원의 비밀보호을 위한 공간이다.
지난 6월 현재 전국 소방서 200곳 중 74곳에 심신안정실이 설치돼 있다.
또 PTSD, 우울장애, 알콜장애, 수면장애 등 1가지 이상 장애 비율도 대전(48.3%), 창원(45.3%), 부산(44.6%)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심리안정실은 교대 근무, 긴급출동 등으로 즉시 심리 상담소 또는 병원을 방문하기 힘든 소방대원들의 상황을 고려해 설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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