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지는 조망권과 일조권이 좋고 단지 내 녹지공간이 많은 점이 특징이다. 기존 아파트의 답답하고 꽉 막힌 생활에서 벗어나 저밀도 주택의 쾌적성과 아파트의 편리성도 두루 갖췄다.
특히 최근 선보이는 저밀도 아파트 중에서는 테라스와 복층구조를 도입해 차별화에 나서는 곳도 있다. 테라스와 복층으로 웬만한 집 한 채 공간이 덤으로 제공돼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초고층 아파트 대비 대지지분이 높게 책정되기 때문에 자산가치도 높은 편이다.
저밀도 저층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청약경쟁률에서도 나타난다. 지난 3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지상 4층 규모의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총 646가구 모두 테라스를 제공하는 평면으로 구성했다. 1순위 최고 5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시세 또한 높게 형성돼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지난 2012년도에 입주한 4층 규모의 타운하우스인 '하늘빛마을일성트루엘'의 전용 111㎡는 현재 시세가 5억원이다. 분양가 대비 7000만원가량 오른 가격이다.
풍림산업은 7월초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 지하 1층~지상 6층, 전용 20·42·45㎡ 소형평형으로만 구성된 '불당 풍림 아이원' 240가구를 공급한다. 6층(41가구)은 복층으로 된 테라스하우스로 꾸며졌다.
GS건설은 이달 광교신도시 B1블록에서 테라스하우스인 '광교파크자이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 지상 4층, 전용면적 84~115㎡ 268가구다. 전 가구에 테라스가 제공된다. 4층 가구의 경우에는 복층형 테라스하우스 설계가 도입됐다.
청광종합건설도 같은달 충남 당진시 송산2산업단지 인근에 '당진송산 청광플러스원' 아파트를 공급한다. 지상 10층, 5개동, 전용면적 49·59㎡, 총 299가구 규모다. 임대수요를 겨냥한 초소형 평형 위주로 지어진다.
효성은 하반기 중 경기 남양주 별내지구 B2블록에서 지상 1층~지상 4층, 전용 84㎡로만 구성된 타운하우스 31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 가구에 테라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4층의 경우 복층형 테라스하우스 설계를 도입해 상부에 다락과 테라스 공간이 마련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저층 단지들은 테라스하우스 등과 같이 저층을 충분히 활용하는 평면과 녹지공간을 많이 배치할 수 있다"며 "앞으로 주거환경, 삶의 질 등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 투자가치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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