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시아누크 캄보디아국왕 부인, 평양 거주中"

기사등록 2015/06/25 15:41:08 최종수정 2016/12/28 15:12:45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고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전 국왕의 부인이 현재 평양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북한 호위사령부 출신 고위 탈북자가 25일 평화문제연구소 발간 월간지 '통일한국'과 가진 질의응답에 따르면 고 김일성 국가주석과 막역했던 시아누크 전 국왕은 평양을 방문할 때 늘 삼석구역에 있는 호위사령부초대소인 장수원 영빈관에 거주했고 이 과정에서 20대 관리원인 황수옥과 결혼했다.  결혼 후 황수옥과 그의 부모는 장수원 영빈관에서 생활했고 황수옥에게 아들이 생기면서 시아누크 국왕의 방북은 더욱 잦아졌다고 이 고위 탈북자는 설명했다.  이 고위 탈북자는 "시아누크는 북한뿐이 아닌 중국에도 장기간 체류하는 일이 많았다. 당시 캄보디아의 불안정한 정치 정세로 인해 국내에서 피할 처지였던 국왕의 안식처가 바로 북한과 중국이었다"라며 "김일성은 캄보디아 국내뿐만 아니라 그가 치료받는 중국에도 황수옥이 자주 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황수옥은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동의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다"며 "그녀의 아들은 국가의 주요기관에서 수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고위 탈북자는 "시아누크 국왕은 (2012년 별세해)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황수옥에게 많은 유산을 남겼고 북한 가족의 안녕을 김일성과 김정일에게 부탁했던 만큼 캄보디아와 외교마찰이 없는 이상 황수옥의 앞날은 그런대로 보장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