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루이스 쇼' 4월의 독립운동가

기사등록 2015/03/30 13:50:50 최종수정 2016/12/28 14:46:56
【천안·아산=뉴시스】이종익 기자 = 일본 경찰을 피해 해외 독립운동 단체의 국내 연락과 국내 전진기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와준 외국인이 조지 루이스 쇼씨가 독립기념관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독립운동가 조지 루이스 쇼 선생을  4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쇼 선생은 영국 아일랜드계 사무엘 루이스 쇼와 어머니 일본인 엘렌 오씨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00년께 한국의 금광에서 회계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1907년 무역회사 겸 선박대리점인 '이륭양행(怡隆洋行)'을 설립한 그는 김구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이 국내와 중국 이동을 돕기 위해 회사 선박 계림호를 제공해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보호 지원했다.

 쇼는 이륭양행이 일본 경찰의 치외법권 지역임을 활용해 대한민국임시정부와 국내, 만주지역 독립운동 단체를 연결하는 안전통로와 국내 전진기지로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것이다.

 그러나 1920년 한국독립운동 지원 사실이 드러나 일제에 의해 내란죄로 체포 구속된 그는 4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63년 그의 공로를 기려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독립기념관은 4월 한 달간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에서 그의 사진 등 관련자료 11점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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