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넴초프 살해는 러시아의 '수치' "

기사등록 2015/03/04 21:07:54 최종수정 2016/12/28 14:39:35
【모스크바=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4일 야당 지도자 피살 사태와 관련, " 러시아의 수치"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텔레비전 중계된 내무부 직원 연설을 통해 보리스 넴초프의 살해를 비난했다.  그는 "정치적 동기의 범죄 등 악명 높은 범죄에 최대의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면서 "우리 러시아는 최근에 목격하고 경험한 것과 같은 수치와 비극의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도 도심 한가운데서 대담하게 저질러진 보리스 넴초프의 살해가 바로 그런 범죄"라고 말했다.  푸틴을 날카롭게 비판해 왔던 넴초프 전 부총리는 지난달 27일 크렘린 인근을 걸어가던 중 달리는 차 속에서 발사된 총탄에 사망했다. 크렘린은 다음날 푸틴 대통령이 넴초프의 모친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넴초프 살해와 관련해 당국에 억류되거나 혐의자로 수배된 사람은 아직 없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