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는 제약사들에도 테스토스테론 의약품 설명서와 광고 문구에 이 의약품은 일반적 노화 문제가 아닌 질환이나 부상으로 낮아진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치료하기 위해서만 승인됐음을 분명히 언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FDA는 또한 이 의약품이 심장발작,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제약사들은 의약품 설명서에 부작용에 대한 정보를 추가해야 하며 이에 대해 추가로 장기적인 연구를 실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FDA의 이번 조치는 최근 새로운 겔, 패치, 주사 형식의 테스토스테론 의약품이 후천성 성기능 저하증에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제약사들의 마케팅에 따른 것이다. 애브비, 일라이 릴리 등 미국 제약사들이 이 의약품을 홍보하는 광고가 성기능 저하, 기분저하증 등 남성의 노화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과 관련이 있었다.
애브비의 ‘안드로겔’, 일라이 릴리의 ‘악시론’ 등 테스토스테론 의약품에 대한 광고가 테스토스테론 의약품의 매출을 20억 달러 넘게 올렸다. FD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2013년 테스토스테론을 처방받은 미국인 환자가 230만 명으로 2010년에 비해 77% 급증했다.
미국 소비자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시드니 울프 박사는 “이는 매우 성공한 광고”라며 “이 광고로 남성이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어도 테스토스테론 의약품을 사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퍼블릭 시티즌은 지난해 2월 FDA에 테스토스테론 의약품 포장 경고문에 심혈관질환 위험을 추가하도록 해달라고 청원했으나 FDA는 지난해 7월 이 경고를 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이 단체의 청원을 거부했었다.
애브비는 이날 성명에서 “회사는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FDA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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