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출범…역할은?

기사등록 2015/02/25 15:16:22 최종수정 2016/12/28 14:37:22
【수원=뉴시스】노수정 기자 = 수원지방검찰청에 신설된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지검에 따르면 25일자 법무부 인사에 따라 지검 내 최초로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이 출범했다.  검찰 내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서울중앙지검에만 있었으나 이번 인사를 통해 수원지검과 인천지검에 확대 설치됐다.  조사팀은 단장인 백찬하(18기) 부장검사를 비롯해 박철완(21기) 손준호(22기) 정용진(23기) 검사 등 이론과 수사경험이 풍부한 고참 검사 4명으로 구성됐다.  조사팀 지휘는 양부남 1차장 검사(22기)가 맡도록 돼 있지만 백 단장이 강찬우(18기) 검사장과 연수원 동기라는 점에서 향후 조사팀의 역할이 주목된다.    팀원 3명도 연수원 19~23기로, 23~28기인 지검 내 다른 부장검사들보다 선배다.  조사팀은 앞으로 사실관계가 복잡하고 양측 주장이 대립하는 사기·횡령·배임 등의 고소·고발 사건 등 난이도가 높은 경제사건을 주로 맡아 처리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형사부나 특수부 등에서 고소·고발된 경제사건을 수사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은 형사사건의 처리가 지연되거나 인지수사에 집중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조사팀 신설로 인지수사 강화는 물론 일반 형사사건의 신속한 처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일 취임한 강찬우 검사장도 인터뷰에서 "수원은 특별수사가 발달한 곳으로, 유능한 검사와 수사관이 많이 근무하는 곳"이라며 인지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풍부한 수사 경험과 능력으로 보다 수준 높은 사건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ns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