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경주 코오롱호텔 이산화탄소 누출…1명 사망·6명 부상
기사등록 2015/02/14 19:18:06
최종수정 2016/12/28 14:34:59
【경주=뉴시스】박문호 기자 = 14일 오후 3시 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에서 유리섬유 철거작업 중 소화설비 파손으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호텔 지하 1층에서 보온단열제 교체 공사 도중 이산화탄소 가스가 다량 누출돼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은 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15.02.14.
go2@newsis.com 【경주=뉴시스】박준 기자 = 14일 오후 3시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 지하 1층에서 보온단열재 교체작업 중 소화설비가 파손돼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이 이산화탄소에 질식돼 경주 동산병원과 동국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를 당한 7명 중 한 60대 남성은 치료를 받던 중 숨졌으며 6명은 경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1명은 사고가 난 이후 구조작업을 돕던 호텔 관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부상자들은 "보일러실에서 단열재를 교체하던 중 화재감지기가 울리면서 소화설비에서 이산화탄소가 나왔다"고 경찰 등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가 발생한 지하실은 지상층과 다르게 화재 시 작동하는 소화설비 안에 물이 아닌 이산화탄소로 탄소가 들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뉴시스】박문호 기자 = 14일 오후 3시 15분께 경북 경주시 마동 코오롱호텔에서 유리섬유 철거작업 중 소화설비 파손으로 이산화탄소 가스가 누출돼 출동한 소방 공무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날 사고는 호텔 지하 1층에서 보온단열제 교체 공사 도중 이산화탄소 가스가 다량 누출돼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은 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15.02.14.
go2@newsis.com
사고가 발생하자 방화문이 자동으로 닫혀 근로자들이 밖으로 나올 수 없어 이산화탄소에 질식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가 발생하자 호텔 투숙객 6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학소방차 등 장비 14대와 구조인력 6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사고 발생 30여분만에 현장을 수습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냉매로 사용하기 위해 설치하는 단열재를 교체하던 중 소화설비가 파손돼 이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호텔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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