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가격이 폭락해 재고 소진이 시급한 양파의 판로 확대를 위해 베트남 10개 점포에 1차로 10t 가량을 수출했다. 지난 15일부터 1㎏에 5800동(약 290원)에 판매했다.
당초 완판까지 2주 정도 예상했던 것과 달리 베트남 현지의 한국 농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과 베트남산 양파 대비 우수한 품질로 행사 시작 5일만에 전점에서 물량이 동이 났다.
특히 베트남 현지 양파 소매가격 대비 35% 가량 저렴한 국산 양파의 가격 경쟁력도 한 몫 했다.
윤병수 롯데마트 베트남 상품총괄팀장은 "베트남에서 최근 중국산 농산물이 베트남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많아 정부 차원에서 이를 구별하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며 "한-베트남 FTA 체결 후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국산 농산물의 품질이 우수한 주효했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베트남 전점(10점)에 한국 농산물 상시 판매 코너를 만들어 연간 500t 가량의 국산 농산물을 판매할 계획이다.
2월 말에는 팽이 버섯 등을 추가 운영하고 제철 채소류와 사과, 배, 밤 등 계절 과일류까지 품목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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