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발표한 '2014년 통일부 주요업무 추진 성과' 보고서에서 "북한의 도발과 위협, 부당한 요구에 끌려 다니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했다. 북방한계선과 군사분계선 인근에서의 북한 도발에는 교전수칙에 따라 대처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또 "북한이 제2차 고위급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등을 요구한 데 대해 우리의 헌법적 가치와 배치되는 부당한 요구까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통일부는 ▲4년 만에 이산가족 상봉 개최 ▲7년 만에 남북고위급접촉 재개 ▲역대 정부 최초 통일준비위원회 발족 ▲통일체험교육장 한반도통일미래센터 개관 ▲국제사회 북한인권 논의 동참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모자패키지 사업 추진 ▲남북 사회문화교류 ▲인천아시안게임 북한 선수단 참가와 고위급 대표단 폐회식 참석 ▲개성공단 재가동 ▲나진-하산 물류협력사업 추진 등을 성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기재된 올해 남북 주요 통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125곳이다. 업종별로는 섬유 73곳, 화학 9곳, 기계금속 24곳, 전기전자 13곳, 식품 2곳, 종이 3곳, 도자기 1곳이다.
개성공단 연간 생산액은 10월말 기준 3억9000만달러다. 공단 설립 후 누적 생산액은 26억달러다. 개성공단의 연간 수출액은 1300만달러고 누적 수출액은 2억6000만달러다.
개성공단 내 북한 노동자는 10월말 기준 5만4000여명이다. 월 최저임금은 70.355달러다. 월평균 임금은 146.7달러다.
지난 2월20~25일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상봉에서 170가족 813명이 재회했다.
이산가족찾기 신청자는 지난 22일 기준으로 12만9604명이다. 이 중 생존자는 6만8871명, 사망자는 6만733명이다.
그동안 이뤄진 이산가족 상봉 결과 남북 총 4491가족 2만2547명이 상봉했다. 대면상봉은 3934건(1만8799명), 화상상봉은 557건(3748명)이었다.
올해 대북 인도적 지원액 규모는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이 140억5000만원, 민간차원 지원이 50억원이었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지원액은 민간 97억원, 국제기구 27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북한이탈주민 수는 21일 기준 2만7473명이다. 연도별 입국인원은 2008년 2803명, 2009년 2914명, 2010년 2402명, 2011년 2706명,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올해 1351명이다.
올해 남북회담은 8회 개최됐다. 정치분야 2건, 군사분야 1건, 경제분야 3건, 인도적지원분야 1건, 사회문화분야 1건이었다. 박근혜정부 들어 남북회담 건수는 모두 32회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