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원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의정부4)은 4일 제292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 북부지역은 지난 2006년 북부소방재난본부가 개청한 뒤로 인구 증가와 함께 소방활동이 73% 증가하는 등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고양시가 인구 100만이 되면서 소방서장이 소방준감으로 직급 상향돼 북부소방본부장과 같은 계급이 됐다"며 "인구 증가에 따른 서장 직급이 오르면 상부기관인 북부본부장의 직급도 자동으로 상향해 일사분란한 지휘체계를 갖추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계급에 따른 위계질서가 엄격한 소방에서 비정상적인 지휘체계는 지휘권을 약화시켜 현장대응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도민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북부소방재난본부는 독립된 청사 없이 의정부 KT부속건물을 임대해 사용하고 있고, 인명구조를 위한 긴급출동 차량과 고가의 인명구조 장비들이 민간차량과 뒤섞여 노지에서 눈비를 맞고 있다"며 북부소방재난본부 청사 건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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