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방영된 조선중앙TV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은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제1017군부대와 제458군부대의 전투기 이착륙 훈련을 지켜보며 의자에 앉아있는 중에도 지팡이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김정은은 복귀 후 1~2차 행보와 마찬가지로 검정색 인민복에 검정색 지팡이를 짚고 현장에 나타났다.
내내 밝은 표정을 잃지 않은 김정은은 특히 인천아시안게임과 세계체조선수권대회 등에서 입상한 선수들을 만난 자리에선 한층 기뻐하며 파안대소하기도 했다.
하얀색 상의에 파란색 바지·치마를 입은 남녀선수단은 김정은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정은은 사진촬영 때는 지팡이를 짚지 않았다. 대신 선수들이 김정은의 옆에서 양쪽 팔을 잡고 부축하는 방식으로 촬영이 이뤄졌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앞선 1~2차 행보에 이어 이날도 동영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당국은 김정은의 절뚝거리는 모습을 북한주민에게 공개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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