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미스, '팜투테이블' 콘셉트…'바이 줄라이'로 새단장

기사등록 2014/10/07 15:49:29 최종수정 2016/12/28 13:28:45
스타 셰프 오세득, 제주도 친환경 식재료 사용한 신메뉴 개발자로 나서
 블랙스미스 T본 스테이크 등 다양한 신메뉴 출시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저희의 모델은 농업에서 출발했습니다. 농장에서 생산한 식재료를 직접 공수해 신선하고 건강한 맛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전문 셰프가 친환경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통해 미식의 대중화에 힘쓰겠습니다."

 박현정 블랙스미스 바이 줄라이(by JULY) 대표는 7일 서울 강남구 블랙스미스 by JULY 청담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블랙스미스가 '블랙스미스 by JULY(바이 줄라이)'로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직접 기른 작물로 요리한다는 뜻의 '팜 투 테이블'(Farm to table)을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제대로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정 생태농장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방방곡곡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레스토랑으로 가져와 안전한 먹거리를 선사하겠다"며 "이번 브랜드 리뉴얼에는 스타셰프 오세득이 신메뉴 개발의 지휘자로 나서 연구개발(R&D)을 총괄했다"고 밝혔다.

 오세득 셰프는 서울 서초구의 프랑스인 집단 거주지인 서래마을에서 프렌치 레스토랑 '줄라이'를 운영하며, 한국 특산물을 사용한 파인 다이닝(Fine Dining·고급 식당)을 소개한 인물이다.

 박 대표는 "오 셰프가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모던 프렌치 감성을 살렸고, 국내산 친환경 제철 재료를 사용해 창의적인 메뉴를 개발했다"며 "스페인에서 친환경 주방 설비인 '미브라사 참숯오븐(Mibrasa Charcoal Oven)'도 들여와 조리시 가스와 전기 대신 참숯의 열효율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브라사 참숯오븐은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북 '미슐랭 가이드(전세계 식당들의 점수를 별점으로 매기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세계의 여행 및 음식 가이드북으로, 프랑스의 타이어회사 미슐랭사가 발간한다)에 등재된 스타식당 중 친환경 조리방법을 선호하는 식당들이 주로 사용하는 오븐으로, 환경 오염도 줄이고 스테이크의 풍미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새롭게 개발한 신메뉴를 소개하고, 향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대표 메뉴는 한우를 28일간 건조 숙성(Dry Aging·드라이에이징)해 만든 '블랙스미스 T본 스테이크'(100g당 1만6500원)와 '블랙스미스 L본 스테이크'(650g 4만2000원) 등이다.

 최근 미식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이에이징 방식으로 숙성한 소고기는 육질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방목을 통해 건강하게 자라 지방이 적은 한우를 숙성시켜 일반 육류보다 소화가 잘되고 위에 부담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또 제주산 돼지를 참숯오븐에 직접 구워 풍미가 살아있는 블랙스미스 빅본 포크 스테이크(650g 4만2000원)와 클래식 포크 스테이크(250g 1만8000원) 등의 메뉴도 선보인다.

 블랙스미스 바이 줄라이는 현재 직영점 3곳(청담점·강남점·영등포점)을 운영 중이며, 올해 제주 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기존의 블랙스미스 가맹점에도 신 메뉴를 추가로 공급하는 등 점포 영업 활성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일단 직영점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25개의 블랙스미스 가맹점주의 의견을 반영해 신메뉴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기존 블랙스미스 가맹점의 영업을 활성화시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현재는 추가 가맹점 모집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카페베네는 2011년 11월 고품격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지향하며 '블랙스미스'를 론칭했다.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의 외식업종에 대한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으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카페베네는 블랙스미스 사업을 접었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