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한국사' 최저학력기준으로 자율적 활용가능

기사등록 2014/09/29 11:30:00 최종수정 2016/12/28 13:26:12
【세종=뉴시스】류난영 기자 = 현재 고교 1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부터 한국사가 수능필수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각 전문대학이 자유롭게 최저학력기준 등으로 설정해 활용할 수 있게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문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2017학년도 전문대학 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9일 발표했다.     기본사항에 따르면 전문대의 전형요소는 크게 '교과형'과 '비교과형' 요소로 구분된다. '교과형'은 학생부(교과) 및 수능을 중심으로 평가하고 '비교과형'은 면접, 실기, 서류 및 학생부(비교과) 등으로 비교과 요소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전공 특성에 따라 전형요소 및 전형방법을 4가지 전형 중 신중히 결정하되 가급적 전형요소의 활용은 2가지 이내로 간소화하도록했다.  또 가급적 '동일한 전형'에서는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을 같게 설정할 것을 권장했다.    대입전형 간소화에 따라 각 대학이 자율로 운영하던 각종 특별전형도 최대 7개 통합기준으로 간소화 하도록했다.  대학들은 대학 자체기준이나 ▲일반과정 졸업자 ▲전문(직업)과정 졸업자 ▲동일계열 및 연계교육 대상자 ▲추천자 ▲특기자 ▲관련 경력자 ▲사회·지역배려 대상자 등에서 선택하되 최대 7개를 초과하지 말아야 한다.  전문대학은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전체의 43%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교장·교사 추천자, 산업체장 추천자, 대회입상자, 자격증소지자, 산업체 근무, 생활보호대상자, 편부모 가족, 독립유공자 등 각 대학이 특별전형을 각각 다르게 운영해 종류가 40~50개 정도로 많아 학생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전문대교협은 표준화된 전형체제 구축을 위해 각종 기준 및 예시를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각 대학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수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했다. 다만, 전공 특성에 따라 최저학력기준이 필요한 경우 학생부 성적을 활용하고 불가피할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등급으로 설정하는 등 백분위 사용은 지양하도록 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학생선발시 한국사 과목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사 과목을 전형요소로 활용할 경우 최저학력기준 설정, 가산점 반영, 필수 응시여부 등을 자율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이는 수능 점수를 최저학력기준으로 반영하는 것을 지양하도록 한 교육부의 대입제도 간소화 방안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비판이 예상된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도록 할 경우 한국사 1~2등급 이상으로 과도하게 높게 설정하는 등 사교육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전문대 입학전형이 수능 반영을 줄이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우려는 하고 있지 않다"며 "교육부 방침이 확정되면 이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잠재력 있는 학생을 균형 있게 선발하는 '지역인재 전형'도 실시된다. '지역인재 전형'은 '사회·지역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통합운영한다. 지역 범위는 지방대학 육성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충청권, 호남권,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권, 강원권, 제주권으로 설정됐다.  하지만 지역별 선발인원을 30%로 정한 4년제 대학과는 달리 이를 대학 자율에 맡기고 있어 지방인재 활성화 취지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대교협 관계자는 "전문대는 4년제 대학과 여건이 다르다"며 "이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강요하게 되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학년도에도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정시 모집이 2차례로 같은 기간에 실시된다. 단, 수시·정시 모집을 1차례만 하는 대학은 두 시기 중 하나를 선택해 모집하면 된다.  수시는 2016년 9월8~29일, 11월9~21일, 정시는 2017년 1월3~13일, 2월10~14일 등 2차례씩이다.  수시모집에 합격한 자는 등록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 지원이 금지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협 홈페이지(http://www.kcc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yo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