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축열조 온도를 유지하는 보온재 교체를 위해 철골 자재를 절단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꽃이 보온재로 튀면서 일어났다.
다행히 건물이 별도로 나와있고 작업 인부 10여 명은 급히 자리를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높이 35m짜리 축열조 건물을 감싼 보온재가 3분의 1 정도 타면서 검은 연기와 그을음이 발생, 악취 등을 호소하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
불이난 축열조는 평촌신도시 전역에 공급하는 110℃의 뜨거운 물 2만t을 담아 놓는 물 탱크로, 매년 1차례씩 보온재를 교체한다.
GS 관계자는 "겨울철 온수 이용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물 탱크에 물을 담아 놓기 때문에 이 사고로 주민들에게 당장 피해가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GS파워 관계자와 작업 인부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jayoo2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