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 유보지는 전체 면적 692만5282㎡의 7.3%인 50만4296㎡에 이른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 유보지에 대해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구지정 당시 필요 이상으로 유보지를 남겨 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H 관계자는 "정부에서 대규모 개발 정책이 나와야 관계기관과 협의해 용도변경 후 매각을 추진할 수 있지만 이렇다 할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대형유통매장 등과 협의했지만 별다른 의견이 없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LH는 진천군 덕산면 옥동리 1필지(1만9211㎡)에 대해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에 단독주택용지 변경 심사를 신청했지만 나머지 유보지의 수요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유보지는 도시개발사업 등에서 환지 계획을 할 때 일반 환지 대상 토지 외에 체비지, 공공시설용지와 기타 용지 등으로 구분되며 사업 시행자가 비용에 충당하기 위해 매각하는 토지다.
충북혁신도시는 11개 이전 공공기관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 국가기술표준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소비자원 등 4개 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기관은 공사를 완료했거나 공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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