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이원화된 女대표팀, 평가전에서 '코트 밸런스 맞추기'
기사등록 2014/09/15 18:34:31
최종수정 2016/12/28 13:21:55
【인천=뉴시스】김희준 기자 =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한국 여자농구대표팀과 2014국제농구연맹(FIBA) 세계여자선수권대회 대표팀이 서로 맞붙으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농구대표팀과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농구대표팀은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평가전을 치렀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성우(43·춘천 우리은행) 감독과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을 이끄는 김영주(46)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투입하며 전체적인 컨디션을 점검했다.
1군으로 이뤄진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을 65-52로 물리쳤다.
아시안게임 대표팀 가운데 202cm 최장신 센터 하은주(인천 신한은행)가 11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뽐냈고, 김정은(부천 하나외환)이 13점을 터뜨렸다. 김단비(신한은행)도 9점을 올렸다.
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 중에서는 홍아란(청주 KB국민은행)과 이승아(우리은행)가 각각 13점, 12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위 감독은 "코트 밸런스를 잡는데 의미를 뒀다. 선수들이 낯설어 하는 부분이 있는데 결승전만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된다"며 "최대한 여기서 코트 밸런스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일본과 맞붙을 수도 있는 준결승전을 대비해 스몰라인업을 가동하기도 한 위 감독은 "연습을 많이 하지는 않았는데 남은 기간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키가 큰 선수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 코트 밸런스를 잡는데 중점을 뒀다"며 "자신감을 갖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대표들과 하다 보니 긴장한 것 같다"고 말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어느 시점에 (벽에)부딪히면 풀어줄 선수가 없다. 수비 쪽에서 풀어갈 생각"이라며 "이런 부분이 정리되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