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페인트공장서 수증기 다량 발생…인근 도시로 번져
기사등록 2014/09/02 21:25:30
최종수정 2016/12/28 13:18:56
【안양=뉴시스】이승호 기자 = 2일 오후 5시23분께 경기 안양시 박달동 노루페인트 공장 수지공장동 탱크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출되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수지공정 중에 원료인 에폭시가 과열돼 이를 냉각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수지공장동에 있던 직원 10여 명은 수증기가 유출되자 급히 대피해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지만, 인근 주민들이 악취와 눈 따가움을 호소했다.
공장에서 발생한 수증기는 인근 광명시와 서울 구로구까지 번져 눈 따가움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가스가 폭발했다"는 신고를 받고 구급차량과 화재진압차량 등 19대(44명)를 현장에 투입했지만 단순 수증기 유출인 것을 확인하고 탱크에 물을 뿌려 10여 분만에 수증기 발생을 막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탱크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냉각수 공급장치에 문제가 생겨 열을 식히기 위해 물을 뿌리자 수증기가 발생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에폭시 도료와 수증기의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공장 측으로부터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제출받아 분석하는 한편 공장 직원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공장 관계자는 "에폭시 도료가 유해물질은 아니다"고 말했다.
jayoo20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