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학교 주변 유해업소 3000곳 육박

기사등록 2014/09/01 14:56:40 최종수정 2016/12/28 13:18:21
유흥·단란주점-노래연습장-당구장 順 성인용품점, 폐기물처리시설도 버젓이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전남지역 초·중·고등학교 주변 유해업소수가 300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에게 제출한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내 각종 업소 현황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학교 주변 200m 이내 유해업소는 광주가 961곳, 전남이 2024곳으로, 광주·전남 통틀어 2985곳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유흥·단란주점이 906곳을 가장 많고, 다음으로 노래연습장(701곳), 당구장(544곳), 호텔·숙박업(429곳), 게임제공업(58곳) 등이 뒤를 이었다.  폐기물 수집장소도 광주 1곳과 전남 2곳 등 3곳에 달했고, 폐기물 처리시설도 광주에 1곳이 운영중이다.  폭발사고 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압축·천연·액화가스 제조·저장소도 광주 2곳, 전남 8곳 등 10곳에 이르고, 무도학원(장)도 광주 1곳, 전남 9곳 등 10곳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비디오 감상실 6곳, 만화가게 4곳도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쳤거나 아예 불법으로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심지어 광주에는 절대금지업종인 성기구 취급업소도 1곳 포함됐다.  반면 가축사체처리장이나 가축시장, 경마장, 전화방, 증기탕, 담배자판기, 신변종업소 등을 단 한 곳도 없었다.  불법 시설로 확인돼 자체 정화 요청을 받거나 경찰에 고발조치된 업소도 2011년 25곳, 2012년 17곳, 2013년 13곳, 올 상반기 3곳 등 지난 3년 반 동안 58곳에 이르고 있다. 이 중 1곳은 자진 폐업했고, 또 다른 1곳은 업종을 변경했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