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투기 1대가 최근 동중국해 상공에서 미 해군의 대잠초계기를 상대로 '위험한 근접 비행'을 했다고 미국의 워싱턴프리비컨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언론은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8일 중국군 수호이(Su)-27 전투기 1대가 동중국해 상공에서 일상적인 감시 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 대잠초계기인 P-8기에 약 15m까지 근접 비행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중국군 전투기가 P-8 대잠초계기 위쪽에서 방향은 유지한 채 몸통을 360도 회전하는 비행을 감행했고, 이런 행위는 모두 위협 비행이라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언론은 지난 4월에도 러시아의 수호이-27 전투기가 미 공군 RC-135 정찰기에 30m 가까이 근접 비행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는데 이 사건에 국방부가 단호히 대응하지 못한 것이 중국 측의 이번 도발을 부추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미군 정찰 활동 증가는 중국의 공격적인 영유권 주장에 대한 미국의 대응 전략의 일부라면서 중국도 이에 맞서 일본 정찰기를 상대로 사용한 위협 전술을 미국 정찰기에 적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국은 동중국해에 자체적으로 선포한 방공식별구역에 일본 전투기들이 진입해 정찰 활동을 벌일 경우 초근접 비행을 벌여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언론은 2001년 남중국해 상공에서 미해군 수송기 EP-3E와 중국의 J-8기가 충돌한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밝혔다. 당시 미 수송기 조종사는 숨졌지만 EP-3E 정찰기는 인근 공항에 불시착했고, J-8기는 바다에 추락해 외교적 갈등으로 비화했다.
아울러 중국은 대형 수송기 윈(運)-9를 개조해 만든 신형 초계기를 개발 중이며 2015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제작 중인 중국의 첫 대형 여객기 C919도 신형 초계기의 이상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중국 언론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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