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외국인선수 장·단신 구분 선발하기로…FIBA 규정 적용
기사등록 2014/08/18 20:04:06
최종수정 2016/12/28 13:14:10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가 2015~2016시즌부터 외국인선수를 장·단신으로 구분해 선발하기로 했다.
KBL은 18일 오후 3시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20기 제1차 이사회에서 국내·외국인선수 선발 제도 개선 및 드래프트 추첨 방식과 오는 2014~2015시즌 경기규칙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팀당 외국인선수 2명씩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하는 제도는 유지한다. 그러나 현행과 달리 장·단신을 구분해서 뽑기로 했다.
신장의 구체적인 수치 등 세부사항은 2014~2015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하기로 했다. 또 종전 유로리그 출전 경력 제한(최근 2시즌 유로리그 8강 출전 경력)도 사라졌다. 미국프로농구(NBA) 경력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KBL에 올 수 있다.
외국인선수 선발 규정이 변경됨에 따라 올 시즌에 뛸 외국인선수들은 다음 시즌 재계약에 제한된다.
국내·외국인선수 드래프트 추첨 방식도 변했다.
종전 플레이오프 우승, 준우승 팀(9~10순위)을 제외한 8개 팀이 12.5%의 동일 확률로 N분의 1로 추첨했지만 1~4순위까지 추첨을 한 뒤, 나머지 4개 팀은 정규리그 성적 상위 팀부터 하위 팀 순으로 10%, 20%, 30%, 40%의 확률을 부여받게 된다.
예를 들어 정규리그 최하위 팀이 동일한 확률의 추첨에서 1~4순위에 들지 못할 경우, 5~8순위 추첨에서는 40%의 확률을 갖는다.
모두 내년 드래프트부터 적용된다.
또 이사회는 2014~2015시즌부터 국제농구연맹(FIBA) 경기 규칙을 기준으로 제정하기로 했다. 세부사항은 차기 이사회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공인구는 나이키 공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사회에 보고됐다. FIBA 규정을 적용하기로 한 가운데 FIBA 공인구인 몰텐 대신 나이키를 정한 점이 의외의 장면이다.
ero020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