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대리모 통해 아기 낳은 日 남성 "최소 100명 가능하면 1000명까지 아이 낳고 싶다"
기사등록 2014/08/15 17:06:55
최종수정 2016/12/28 13:13:31
"자식 많이 남기는 것이 세상위해 기여하는 최선의 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태국 여성들과 대리모 출산 계약을 맺어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낳은 일본 남성이 지난해 대리모들을 알선해준 한 관계자에게 "최소 100명 가능하면 1000명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24살의 이 남성은 이처럼 많은 아기들을 낳으려는 이유에 대해 "세상을 위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많은 아이들을 남기는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그에게 태국 대리모들을 알선해준 마리암 쿠쿠나시비리는 전했다.
이 남성은 지금까지 태국 경찰의 조사 결과 15명의 아기들을 대리모를 통해 낳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앞으로 조사가 계속되면서 그의 아이들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태국과 그루지야에서 생식의료 사업을 벌이고 있는 '뉴 라이프 글로벌 네트워크'의 공동 설립자인 쿠쿠나시비리는 지지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 일본 남성에게 2명의 대리모를 소개해 주었다면 이 여성들이 지난해 쌍둥이를 포함해 3명의 아기를 출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뉴 라이프 글로벌 네트워크'가 아닌 다른 클리닉에서도 같은시기에 대리모를 통해 3명의 다른 아이들을 낳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쿠나시비리는 일본 남성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그로부터 "매년 10~15명의 아이를 갖고 싶다" "최소 100명 가능하다면 1000명까지라도 아이들을 낳을 계획"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계속 대리모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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