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택시앱 '우버', "택시 기사들에게는 오히려 기회다"
기사등록 2014/07/22 13:52:35
최종수정 2016/12/28 13:06:00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우버앱을 반대하는 것은 택시 기사가 아니라 택시 회사들이다."
서울시가 모바일 차량 이용 서비스인 '우버(Uber)앱'의 접속 차단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발표를 하자 우버코리아가 22일 이같이 말하며 적극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앞서 서울시는 우버의 운전자 신원 검증이 불가능해 손님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고 차량정비 불량에 따른 사고 위험이 있으며 택시의 영업권을 침해할 수 있어 우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우버코리아는 "우버앱은 기사들에게 유연한 시간 활용을 가능하게 해줘 더 나은 소득에 대한 기회를 부여한다"면서 "오히려 서울시가 전 세계에 부는 '스마트 도시' 추세와는 매우 동떨어진 이해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버는 현재 전세계 41개국 150개 도시 이상에 혁신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실리콘벨리 스타트업기업이다. 2008년 프랑스 파리의 정보기술(IT) 관련 행사에 참석했던 현 우버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비스 칼라닉과 가렛 캠프가 택시를 잡기 위해 장시간 기다리다가 '버튼만 한 번 누르면 택시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사업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현재 서울은 우버의 플래그쉽 옵션인 우버블랙 (UberBLACK)만 서비스 하고 있다. 우버블랙은 일반택시가 아닌 BMW나 벤츠 등의 고급 차량을 통해 정식 등록된 리무진 회사들과 함께 파트너쉽을 맺은 서비스다.
우버코리아는 "런던, 워싱턴 DC, 싱가폴, 상하이 등의 글로벌 도시들은 우버의 진취적인 기술력을 포용하며 소비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향상시키고 있다"면서 "반면 이번 서울시가 발표한 성명은 서울이 아직 과거에 정체 돼 있고 글로벌 '공유경제' 흐름에 뒤쳐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버의 비즈니스 파트너인 기사들은 안전 규정과 전문적인 자격요건들을 준수하고 있다"면서 "승객의 승차 후의 피드백과 평가시스템은 모든 파트너 기사들이 최상의 우버 경험을 제공하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버는 기존에 인허가 된 회사와 기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우버 어플리케이션의 평가 시스템은 지속적인 피드백 제공을 보장하고 있으며 최상의 평가를 받은 기사들만이 우버 플랫폼을 통해 활동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여과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코리아는 "우버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리무진 회사들의 등록된 차량들은 모두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서 "우버는 보험지급이 필요한 경우에 파트너 기사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km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