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플로이드' 20년만의 새 앨범, The Endless River

기사등록 2014/07/07 16:27:20 최종수정 2016/12/28 13:01:22
【서울=뉴시스】로저 워터스(왼쪽), 데이비드 길모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프로그레시브 록의 상징인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20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다.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 등에 따르면, 핑크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길모어(68)의 부인인 작가 폴리 샘슨(52)은 5일 트위터에 "핑크플로이드가 10월 새 앨범 '디 엔드리스 리버(The Endless River)'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핑크플로이드의 키보디스트 릭 라이트(1943~2008)가 참여한 전작 '더 디비전 벨'(1994) 작업 당시 녹음이 바탕이다. 샘슨은 라이트의 '스완송', 즉 마지막 작품이라면서 "매우 아름답다"고 전했다.  

 새 앨범 제목인 '디 엔드리스 리버'는 '더 디비전 벨'의 마지막 트랙 '하이 호프스(high hopes)'의 마지막 부분 노랫말이다. '디 엔드리스 리버'에는 '더 디비전 벨' 때 녹음했으나 발표하지 않은 곡들이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1967년 1집 '더 파이퍼 앳 더 게이츠 오브 돈(The Piper At The Gates Of Dawn)'으로 데뷔한 핑크플로이드는 강렬하면서도 실험적인 록사운드와 무대, 철학적인 노랫말로 시대를 풍미했다.

【서울=뉴시스】데이비드 길모어
 특히 1973년 발표한 앨범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Dark Side of the Moon)'으로 프로그레시브 록 거장 반열에 올랐다. '타임' '머니' 등이 실린 이 앨범은 1973년부터 1988년까지 무려 741주 동안 빌보드앨범 차트 '톱 200'에 머무르며 신기록을 썼다. 프리즘을 통과하는 빛의 스펙트럼이 인상적인 앨범 커버로도 유명하다. 1979년 발표한 앨범 '더 월(The Wall)'은 영국 영화감독 앨런 파커(70)가 영화로 옮기기도 했다.  

 1983년 앨범 '더 파이널 컷(The Final Cut)'을 마지막으로 리더 로저 워터스(71)가 자퇴했다. 길모어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왔다. 핑크플로이드가 내한한 적은 없다. 워터스 홀로 2002년 월드 투어의 하나로 한국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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